6월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 접종

복지부 “전 세계 65개국서 2억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

올 6월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증‘을 정기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에 포함하는 고시 등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만 12세 여성청소년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올해 접종 대상은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에 태어난 여성청소년이다.

지정의료기관 확인은 다음달 중순 이후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사이트, 앱 또는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국가지원 백신인 ‘서바릭스’, ‘가다실’ 모두 고위험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70%이상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궁경부암 백신은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돼 2억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일본에서 발생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이슈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국제백신안전성 자문위원회)에서도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큼의 백신안전성 우려는 없으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여러차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오는 6월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이 도입되면 백신 안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반응 감시와 예방접종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차원의 지원이 없어 1회접종에 15만~18만원 전액 본인이 부담했던 접종비용이 없어져 예방 가능한 여성암으로 유일했던 자궁경부암 발생 등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