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오까이 성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2년 차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이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이 9월 16일(화)부터 베트남 북부 산간지역 라오까이 성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 사업은 수원국의 문화 존중과 주인의식(ownership)이 강조된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공적개발원조의 본래 목적인 인도주의적․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 내 ‘지속 가능 발전 교육으로서의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2013년에 시작되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전환된 우리나라가 기존에 경제, 재해복구에 편중되어 왔던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지평을 넓히고, 문화를 통해 국제사회를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는 더욱 뜻깊다.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예술강사와 기획자를 파견하여 사진 분야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현지 기관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기대된다. 베트남 라오까이 성 인민위원회(교육청)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사무소는, 2017년까지 5년간, 사업 지속 지원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지속 가능한 현지 문화예술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혜자 교육은 물론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매개자 교육이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현지 사업 운영에는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 사업단으로 익산 공공영상미디어센터가 참여한다.
오는 9월 16일부터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 라오까이 성의 초․중등학생들은 ‘그림으로 소개하는 나, 마을 이야기 찾기’ 등, 사진 및 시각예술 분야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자존감,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현지 교사들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이해와 사례 분석, 사진을 통한 표현 및 실습 등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이 베트남 현지에 자생적으로 뿌리내리는 데 보탬이 될 발걸음을 내딛는다.
베트남 라오까이 성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11월에는 수업 결과물과 참가자들의 작품을 모아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결과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