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에 여러 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음악을 통한 재능기부야 말로 최고라 할 수 있겠다.
음악은 해당분야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자기만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형태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가진 재능을 사회단체 또는 공공기관 등에 기부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것으로, 재능기부가 봉사활동과 다른 점은 개인의 차이를 존중하며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보면 기부를 받아야 할 대상이 다양한 만큼 기부할 수 있는 재능도 다양하다.
재능기부는 각자의 전문성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기부형태라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부 모델로서 아름다운 기부가 이루어지는 공연단이 있다. 경기도 일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들소리 난타공연단이다.
금들소리 난타공연단은 음악을 좋아하는 12명이 매주 화,목요일에 모여서 김성광 단장의 지도아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며, 이러한 재능들을 매월 2째주 토요일에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심청이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 있었다. 이날 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고치고 반짝이는 블랙웨어로 몸단장을 갖춘 단원들이 어르신들의 환호 속에 공연이 시작되었고, 단원들과 어르신들이 한마음으로 어우러져 흥겹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했다.
본 금들소리 난타 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김성광 단장은 2017년 경기 타악 페스티벌에서 금상, 2018년 청주 전국난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끼와 열정이 넘쳐난다.
김성광 단장은 이러한 끼와 열정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재능기부에 나섰고, 청소년들에 대한 문화예술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일산 근교 사회복지기관을 중심으로 공연을 통한 재능기부를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이날 함께한 금들소리 난타 공연단 12명의 천사들의 아름답고 행복한 열정이 우리 사회를 환히 밝히고 있다.
<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