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구 3만2천여가구와 그레 따른 다문화인구가 110만여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본지 유기성 본부장이 청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박미영 센터장과의 만남을 통해 청주시 다문화가정의 현황과 지원방향, 더불어 현안과 정책의 과제 등을 듣는 귀한 자리를 마련하였다. 인터뷰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유선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편집자)
◈ 귀 기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청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미영)는 2006년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07년 청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각각 개소되어 운영되다가 2017년 한 기관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에 사는 다양한 유형의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가족관계, 가족돌봄, 가족생활, 가족과 함께 하는 지역공동체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가정의 위기를 해결하고 문제를 예방함으로써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 해체를 방지하여 가족 모두가 행복한 청주시를 위해 가족서비스 허브기관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9년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는 총 347,677명이며 이중 10,676명(3.07%)이 충북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수는 충북 거주 결혼이민자의 38.9%인 4,120명으로 충북에서 가장 많은 결혼이민자가 청주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중 2021년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수는 1,346명입니다.
◈ 향후 다문화 정책에 대한 방향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코로나 등의 여파로 인해 국제결혼과 결혼이민자의 수는 급감하였지만,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누적 결혼이주자의 숫자는 지속하여 늘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 입국자의 숫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에 장기 거주하는 결혼이주자의 숫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초기 입국자뿐만 아니라 점점 늘어나고 있는 중장기 거주자들을 위한 정책이 지원되어야 합니다. 초기에는 의사소통에 대한 지원,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도움 등을 필요로 했다면 중장기로 갈수록 자립과 사회참여에 대한 지원과 함께 사회안전망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촘촘한 복지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우리나라 거주 외국인들이 250만이 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다문화 가정이 18만 가정이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러한때 그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정책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제 3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에 따른 21년 다문화정책 시행계획」에 의하면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은 최근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다문화가족이 겪는 일상적 차별 및 소외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유아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확대하고 문화 다양성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여러 정책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다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정 문화, 인종, 국가와 관련된 차별이나 편견 없이 상호 존중하며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사회의 일원임을 인식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 청주시 센터만의 특별한 사업이나의 비젼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청주시 또한 중장기 거주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자리 교육․일자리 소개와 같이 진로를 탐색하거나 취업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결혼이민자 취업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중앙로타리클럽과 연계하여 국제로타리기금을 지원받아 중장기 결혼이민자를 한글문해력강사로 양성하여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이나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파견, 다문화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돕는 한글문해력교육사업을 실시하였고 2021년 현재는 동청주로타리클럽과 함께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개국, 17명의 강사들이 활동 중입니다. 활동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운영하지 못함. 2018-2019년은 로타리클럽의 지원 없이 내부예산으로 운영하여 학생수와 건수가 다른연도에 비해 적음.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한국어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자녀들의 한국어 능력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단순히 자녀를 가르쳐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모에게 양육정보를 제공하거나 학습 상담을 진행하는 등 가족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충청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중장기 결혼이민자를 다문화이해강사로 양성하여 유아교육기관에 파견, 지역 사회 내 유아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문화이해교육사업의 운영을 시작하였고 올해는 그 대상자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초등학생 다문화 이해 강사 양성과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2021년 현재 3개국, 10명의 강사들이 활동중이며 활동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9년에는 중장기 결혼이민자들이 초기 입국한 다문화가족이나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 유관 기관에 통번역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글로벌소통리더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 10개국, 1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의료, 법률 등 다양한 공적 영역에서 아래와 같이 활발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유기성 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