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저소득 결혼이민자 고향방문 지원

 

 

– 저소득 결혼이민자 6가족 선정해 왕복항공권 지원해 고국방문 기회 제공

– 선정된 자들은 11월과 12월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각자 고국 방문해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족들에게 고국방문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0월 고국방문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통해 ▲저소득 가정 ▲부양가족이 많은 자 ▲한국거주 기간 등을 고려해 17명의 6가족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이 고국에 다녀올 수 있도록 왕복항공권 전액을 지원한다.

대상자에 선정된 다문화가족은 부부와 자녀가 함께 각자 일정에 맞춰 11월과 12월에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고국 땅을 찾고 부모와 친지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김◯◯씨는 장애를 가진 남편을 돌보느라 7년 전 한국에 입국한 뒤로 한 번도 고국을 다녀오지 못했다. 고향이 중국이라 맘만 먹으면 갈 수도 있겠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 구에서 추진하는 고국방문 대상자에 뽑혀 다음달에 중국을 가게 되었다. 김◯◯씨는 “7년 동안 고향에 있는 가족을 보지 못해서 너무 그리워요. 그런데 이번에 고향에 갈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습니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구는 저소득 결혼이민자를 위해 매년 고국방문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체험 프로그램 등 이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해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