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서울 명동의 은행회관에서 영상문화산업 근로조건 개선 간담회를 개최해 제작 스태프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제시장’ 제작진 간담회를 통해 표준근로계약서 적용 확대를 강조한 바 있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영상문화산업 전반에 걸쳐 모범사례를 확산시키고 근로조건 개선을 이루도록 요청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영화 투자사 및 방송사, 제작사 및 현장 제작진, 정부(고용부, 문화부) 총 15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기권 장관은 “영상문화산업이 질적ㆍ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 종사자들은 여전히 최저임금 미달, 임금체불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 조차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상문화산업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가 결합된 산업임과 동시에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창업ㆍ창직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영역”이며, “제작스태프의 근로조건 개선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고 국민들에게 질 좋은 문화콘텐츠를 즐기게 하는 선순환의 단초”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작현장이 변하려면 투자사와 방송사 등의 선도적 역할과 지원이 필요하고, 제작진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상호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고용부는 문체부와 협업, 표준근로계약서 제작ㆍ보급 등 영상문화산업 종사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지원하고 근로조건 준수 여부를 지속 점검ㆍ관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