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사흘째 ‘0’명…사망자는 1명 늘어

퇴원자 2명 추가 총 95명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추가 확진자가 사흘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증상이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9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명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0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과 동일한 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한 95명, 사망자는 1명 늘어난 33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8일 이후 사흘째다.

신규 퇴원자는 63번(여, 68세), 103번(남, 66세) 환자로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95명은 남성이 51명(53.7%), 여성이 44명(46.3%)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5명(26.3%), 50대 22명(23.2%), 60대 16명(16.8%), 30대 15명(15.8%), 70대 10명(10.5%), 20대 6명(6.3%), 10대 1명(1.1%) 순이다.

사망자는 50번(여, 81세) 환자로 29일 숨졌으며 고혈압, 심장판막질환, 뇌경색)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사망자 33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6.7%), 여성 11명(33.3%)이며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30.3%)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 순이다.

또 각종 만성질환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0명(90.9%)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54명이다. 이 가운데 41명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총 26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 줄었다. 격리해제자는 218명이 늘어 1만 3354명을 기록했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2098명으로 125명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81명 증가한 54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