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점검단, 29일부터 3차 지정 92곳 대상 일제 점검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감염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국민안심병원’이 27곳 추가돼 2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4차 국민안심병원 접수결과 27곳이 추가 지정돼 전국적으로 총 276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병원별로는 상급종합병원 39개, 종합병원 171개, 병원 66개이며 이 중 상급종합병원이 전체 43곳 중 39곳이 참여해 90% 이상 참여하는 등 대형병원 중심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환자 경유병원이었으나 노출기간이 경과하고 방역 등 충분한 준비를 실시한 병원은 새롭게 지정됐으며 국민안심병원 지정 이후 운영상 문제가 발생한 병원은 제외됐다.
부산의 BHS 한서병원은 노출기간이 종료된 19일 이후 대대적인 병원내 방역 등 준비를 통해 선별진료소 설치 등 요건충족을 감안, 지정대상에 포함됐다.
경기 평택의 의료법인 박애병원은 지난 19일 국민안심병원을 개시했으나 178번 환자가 응급실을 내원한 이후 확진판정을 받은 점을 감안해 이번 지정대상에서는 제외했다.
한편, 복지부(심사평가원)-병원협회 공동점검단은 2차에 걸쳐 전국 105개 국민안심병원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임시격리장소 설치 등이 미흡한 11개소에 대해 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원은 ▲선별진료소 운영 미흡(4개소) ▲대기실·임시격리실 설치 미흡(4개소) ▲면회제한 등 안내문 미설치(2개소) ▲방문객 명부 관리미흡(1개소) 등을 지적 받았다.
8개 병원은 지적 사항을 이행했으며나머지 병원은 29일까지 보완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동점검단은 ‘국민안심병원’이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29일부터는 3차 지정된 92개 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안심병원’ 명단 등 자세한 내용은 메르스 포털(www.mers.go.kr) 또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