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지인 중국 대련 구 여순형무소에서도 추모제 열려
국가보훈처는 중국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해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추모식’이 국내·외에서 다채롭게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 |
국내에서는 (사)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린다.
최완근 보훈처 차장, 유족(황은주(외손녀), 토니안(증손자)), 회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전 및 최후의 유언 봉독, 참석 내빈의 추모사,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기 전국 학생 글짓기대회 수상자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해군사관학교에서도 해사박물관에 소장된 안중근 의사 유묵을 활용해 교정 내에 안중근 의사 유묵비를 건립하고 25일 제막식을 가졌다.
한편, 의사의 순국지인 중국 대련 구 여순형무소에서도 추모제가 개최된다. (사)한중친선협회와 대련한국인상회 공동 주관으로 26일(현지 시간) 오전 10시에 열리는 이 날 추모제에는 이세기 회장, 김형태 주중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비롯한 각계인사, 회원,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국내외에 알리고 유해 발굴 사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