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6% 성장…물가 1.6% 상승 예측

2017년도 경제전망…수출 2.9% 증가 기대

정부는 2017년 세계교역량 개선, 반도체 단가 회복 등으로 수출이 2.9% 반등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는 2017년 세계교역량 개선, 반도체 단가 회복으로 수출이 2.9%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9일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제시했던 3.0%에서 2.6%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 취업자 증가 폭 전망치는 26만 명으로 낮췄고 소비자물가는 1.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상반기는 재정조기집행, 노후차 개소세 감면 등으로 올 4분기 부진에서 반등하겠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되고 하반기는 민간소비·건설투자 둔화,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 등으로 내수가 둔화되며 회복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교역량 회복, 주력상품 업황 개선 등으로 개선되겠지만 중국 성장세 둔화, 세계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민간소비는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기반 확충 정책은 긍정적이나 고용여건 악화 등으로  실질구매력 증가세가 둔화돼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불확실성과 거래량 둔화, 부채 상환 부담, 기대여명 증가 등을 소비지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설비투자는 신산업투자 지원 등 개선요인으로 정보통신(IT) 업종을 중심으로 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영업이익 개선, 설비투자 조정압력 증가 전환 등은 설비투자 회복에 긍정적 지표로 꼽았다.

부동산 호황으로 올해 두자릿수(10.8%)나 증가했던 건설투자는 착공면적 감소, 준공물량 증가 등으로 둔화해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거래량 둔화와 미분양 주택 증가 등은 건설투자 위축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아파트 건설시차(약 30개월 내외), 2016~2017년 상당한 수준의 분양물량 감안 시 주택투자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의 경우 올해(2.4%)보다 늘어난 2.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R&D는 핵심 업종인 IT부문(민간 R&D의 약 52% 차지)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점진적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연구인력 고용 증가·인건비 상승 및 신규 도입 예정인 신산업 R&D 세액공제 강화 등도 R&D 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다.

내년 취업자는 26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심리 위축, 창업·투자부진, 구조조정 등으로 신규 구인수요 둔화가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은 수출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조선·철강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으로 인력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년·여성 맞춤형 고용대책 지속과 일자리 예산 대폭 확대 등 정부의 고용여건 개선 노력으로 추가적인 고용 창출이 기대되지만 고용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업이 경기회복 지연,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위축되면서 회복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곡물가격 상승으로 올해(1.0%)보다 0.6%포인트 오른 1.6%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이 내년 물가를 0.2%p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유가 회복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상승으로 공공요금은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내년 세계교역량 개선, 반도체 단가 회복 등으로 2.9% 반등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중동·중남미 수출은 회복되겠지만 미국 소비와 중국 수출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점은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실적에 도움이 되겠지만 휴대전화는 경쟁격화, 부품 현지화 등으로 하방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수출용 원·부자재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입도 올해보다 크게 반등한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철기자   gksr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