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에서 제73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전

2018년8월15일(수)13시부터 新宿区立新宿文化센터ー에서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중앙본부가 주최,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고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동경본부가 주관하여 일본 동경에서 제73주년 광복절 중앙 기념식 전이 엄숙하고 성대히 개최되었다.

기념식 전은 개회식, 국민의례, 개식사, 대통령 경축사·중앙단장 경축사, 내빈축사, 소개, 결의문 채택, 강령제창, 폐식사, 만세삼창, 폐식으로 이어졌고 2부에서는 광복 73주년 기념 예능 특별공연. 제3부에서 경품 추첨회가 있었다.

결의문에서 -우리는 민족 해방의 기쁨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날로써 해마다 광복절을 맞이해왔다. 제73주년을 맞이한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7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우리 재일동포는 전후 73년간 조국의 발전과 평화통일 한일우호와 생활안정을 바라면서 힘껏 살아왔다. 우리는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더욱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재일동포 총의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동포들 생활과 권익 옹호 동포사회 화합과 통합에 주력, 문화진흥촉진 차세대 육성을 통해 재일 교포 사회 발전에 진력·한일우호와 공생 사회 촉진을 위해 가교적 역할 수행하며 한일우호 증진에 적극 기여 한다.’라는 내용이다.

동경본부 단장 (김수길)은 인사말에서 4월 27일 판문점에서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졌고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조ㆍ미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휴전상태종결을 위한 협의가 이루어져 기대를 품고 있다.

민단은 한반도에 뿌리를 가진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위한 단체이다. 다양한 동포들을 규합키 위한 조직적 노력이 필요하다. 재일동포 대통합을 추진코자 한다.

한편 한때 외국인을 표적으로 한 헤이트스피치와 헤이트(혐오발언과 혐오) 데모가 일본 전국에 만연하여 한류의 중심인 신주쿠 오쿠보 지역에도 큰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동포들이 중심이 되어 혐오 발언근절을 위해 양심적인 일본 시민들과 함께 운동을 전개하여 유엔과 일본 국회 지방자치단체에 호소하여 헤이트스피치방지법을 성립시켰다.

그리고 동경도와 전국 지자체에서 조례제정을 하는 움직임이 추진되고 있다. 민단은 많은 재일동포의 민중의 힘에 의해 만들어져 발전해왔다. 매일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있다.

조직은 사람이다. 사람이 모여야 조직이며, 사람이 모여야 힘으로 이어진다. 원점으로 돌아가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내용들을 담아 기념사를 끝냈다.

중앙단장( 여건이)은 경축사에서-가혹한 식민지 지배로부터 해방되어 73년, 8월 15일을 맞이했다. 73년 전 선배들이 맞본 해방의 기쁨과 해방을 못 보고 가신 선열들의 소원을 여러분과 함께 상기하고 싶다. 빈곤과 고난 속에서 선배들의 노력으로 쌓아온 재일동포사회, 민단 72년의 험난한 역사를 3가지 토대로 지킬 것을 결의한다.

재일동포의생활을 지키고, 한일우호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조국을 지키자는 것이다. 재일동포는 남북관계의 역사적 개선과 융화로 이어질 종전선언에 합의한 정상회담을 환영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민주화로 이어지는 계기며 전환점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들의 확고한 마음이다. 재일동포사회와 재일민단의 발전, 조국과 일본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자는 내용으로 경축사를 끝냈다.

주일본 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이수훈)는 제73회 광복절 경축사에서-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과 독립 유공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재일 동포사회는 1919년 2, 8 독립선언을 통해 조국의 독립운동에 불씨를 댕김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산업화에 큰 공헌을 해왔다.

재일동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드린다. 한일관계는 수년간 어려운 시기도 있었으나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이후 모든 모든 제반분야에서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긍정적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

올해는 김대중 -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으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합심해 노력할 것이며, 문재인 정부는 한일 간 역사문제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슬기롭게 관리하고 경제, 문화, 관광·인적교류 등 다방면적 실질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이어 6월 12일 조,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전쟁 참화를 겪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가 70년의 대결과 갈등을 벗어나 대화와 화해의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 모든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 전쟁 없는 평화를 이룩해야 한다. 조국의 분열과 대립상황으로 갈등이 지속해온 재일 동포사회도 역사적 여정에 발맞추어 평화 노력이 전개되는 가운데 화합의 정신을 발휘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한일관계는 양자 차원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지역 전체공동번영을 위한 협력파트너,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든 사항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일본 대사관은 동포사회가 단합하여 발전해 가도록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동포사회 발전과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이바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과 함께, 재일동포사회 발전을 기원한다는 내용으로 축사를 끝냈다. 일본의 각 정당에서도 정당을 대표하여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고 참석한 일본 국회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재일동포 참정권문제 해결과 혐오 대담문제의 근본적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중에서도 일본 공산당의 대표로 참석한 고이케 씨는 그동안 재일동포들의 차별과 고통 속에서도 당당히 이겨내온 동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일본 관동대지진 재해 당시 유언비어로 수많은 조선인이 죽임을 당했음은 역대 천하가 아는 사실임에도 현 동경도 지사(고이케)는 역대의 도지사들이 대대로 밝혀온 조선인 학살에 대한 사실과 조위마저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묵살했음을 비난하고 아베정권의 모리가께를 둘러싼 문서 조작, 허위의혹으로 가득찬 총체적 은폐조작 비리 의혹과 무관치 않음을 비판했고 재일 조선, 한국인들이 지금까지도 헤이트스피치등 유형무형의 차별과 희생을 당해오고 있음을 분노하고, 일본인들과 똑같이 세금을 내고도 참정권이 없음은 부당하다며 이들 차별과 부당함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하고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사죄의 마음을 전했고, 우리 동포들의 마음에 와닿아 큰 박수를 받았다. 해마다 기념행사를 역사 깊은 히비야 공원 대강당에서 개최하여 왔으나 수리를 위해 무기한으로 닫힌 관계로 몇 년 전부터 新宿 문화센터-로 옮겨오게 됐다. 아쉬움을 남기지만 해마다 거르지 않고 계속하여 해방절 행사를 이어 온 것은 우리 재일동포들이 한결같이 통일 조국을 그리워하고 독립투사, 열사들의 얼을 기리며 동포들의 우호단결과 조국 사랑을 후손 대대로 잇기 위함일 것이다.

재일 동포사회에도 봄기운이 도는 것 같다. 이번 행사에서도 이명박, 박근혜 때와 달라진 것이 조금은 있었다. 전에는 각 구의 민단조직에 가입되지 않은 사람은 먼 지역에서 온 동포나 한국에서 일본에 왔다가 행사에 참가한 사람이라도 입장시키지 않고 돌려보냈고, 이해할 수 없다며 되돌아가는 이도 있었다. 당시 보도 관계자들에게도 트집을 잡고 위세를 부리던 자들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어 지금도 행사장을 정리하고 있었지만 전 같은 한심한 일은 없었다. 그러나 몰상식한 근성이 쉽게 가시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보여 단장을 만났을 때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말했다. 제73주년 민족 해방의 광복절을 경축하며 독립을 위해 지속해서 투쟁하여 독립을 쟁취한 독립투사, 열사들의 숭고한 얼을 새기며 민족의 완전한 해방을 위하여 민족 대단결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도록 힘을 합쳐 다 함께 노력하자.

 2018,8,15 本社顧問兼特派員 趙相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