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유남영, 여원구 유력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1월 31일 치러져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역대 중앙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자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 선거부터 예비후보자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출마희망자는 지난해 12월 19일에 먼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한 달여 전부터 치열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조합장은 총 292명이다. 선거인 과반수가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사람이 당선된다.

1차 선거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시행하여 최종 당선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렇게 많은 후보가 출마하고 대의원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다 보니 다른 때 선거보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개월여의 예비후보자 선거운동결과 조합장들의 표심이 유남영 후보(정읍농협 조합장)와 여원구 후보(경기 양서농협 조합장)에게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유남영 후보는 1996년부터 내리 당선된 6선 조합장에다 농협중앙회 이사와 농협금융지주 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이번 선거에서 “더 탄탄한 농축협, 더 든든한 중앙회”를 만들어 하나 된 농협으로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포부이며, 호남의 지지기반이 두텁고 전국적으로도 골고루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반하여 여원구 후보는 현직 조합장이며, 한국 친환경 농업협회 감사, 농업경제 지주 이사 등 농정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

농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경기도를 대표하는 조합장으로 도내 조합장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의 이사조합장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1월 31일 치러진다.

1월 17일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10명의 후보가 입후보 등록을 하였다.

후보등록자는 △강호동(56)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김병국(68) 전 농협중앙회 이사 △문병완(61) 보성농협 조합장 △여원구(72) 양서농업협동조합장 △유남영(64) 정읍농협 조합장 △이성희(70)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이주선(68) 송악 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임명택(63) 전 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천호진(57) 전 농협 북대구 공판장장 △최덕규(69) 전 가야농협 조합장 등 10명이다.

<김선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