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폭설이 집중되는 겨울철을 맞아 제설에 취약한 소외계층을 집중 지원하고 나섰다.
구는 오는 18일 몸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등이 거주하는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친환경 액상제설제를 무상으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폭설시 내집․내점포 앞 눈치우기가 가동되고 있지만 거동약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복지시설은 쌓인 눈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제설작업이 엄두가 나지 않을 뿐더라 작업을 하더라도 제설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거동약자들은 신속히 눈이 정리되지 않을 경우 낙상사고로 골절, 근육통 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이들이 다수 거주하는 시설은 편리한 제설환경을 갖추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구는 몸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 밀집시설에 제설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폭설에도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취급이 간편한 제설제를 지원하기로 한 것.
장애인 복지시설, 구립 경로당 등 107개 시설에 개소당 10상자 내외로 친환경 액상제설제(12.5kg/상자) 1,000상자가 전달된다.
특히 배부하는 친환경제설제는 미끄럼방지는 물론 독성이 없는 친환경제품으로 액상으로 되어 있어 초기제설 효과가 좋다. 영하 10℃이하 강추위에도 추위에도 얼지 않고 1회용 단품용기에 포장되어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구는 지원에 앞서 동 주민센터를 통해 비탈길 등 취약지역 수요량 등을 미리 꼼꼼히 챙겨 낭비, 부족요인을 없앴다.
이밖에도 구는 시설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눈삽, 넉가래, 빗자루 등 제설자재도 추가로 지원하고, 강설시에는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장비와 자원봉사 인력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겨울에는 몸의 움직임이 둔해져 눈길에서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외된 이웃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제설복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