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主要 社說 比較 (2015년 5월 20일)

사설비교

 

일본의 전국 주요 신문(아사히, 산케이, 닛케이(니혼게이자이), 마이니치, 요미우리)에서 동일한 테마를 논한 사설을 선정하여 그 논점에 대해 알기 쉬운 비교를 해 가면서 소개해 드립니다.

 

<아베 총리 미의회 연설>

아베 총리는 4월 29일(일본시각 30일 심야) 미 의회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일본의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했다. ‘희망의 동맹으로’라는 제목의 연설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서로 치열하게 싸웠던 적이 마음의 유대관계를 맺는 벗이 되었다”라면서 과거의 교전국이 동맹을 체결하고 이를 심화시켜 왔다는 것을 어필했다.

올 여름 전후 70년 담화 발표를 앞두고 주목이 되고 있는 역사 인식에서는 “통절한 반성”을 표명하고 동시에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점에 대한 생각은 역대 총리와 전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으나 ‘침략’이나 ‘사죄’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이니치신문은 4월 30일자 그 외의 전국지 4사는 5월 1일자 사설에서 각각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 논평을 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일본경제신문 등 3사는 온도차는 있었으나 “미래지향의 메시지는 미국 측에 충분히 전달되었을 것이다.”(요미우리) 라는 등 대체적으로 아베 총리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미군기지가 들어서 있는 오키나와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으며 마이니치신문은 “(일미)동맹을 강화하는 동기가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에 너무 편중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못을 박았다.

 

<엇갈리는 평가>

요미우리는 총리 연설이 미의회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은 “많은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설 내용과 심사숙고하여 만든 표현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도 “냉전의 종식에 입각하여 이루어진 1996년 일미안보 재정의(再定義)와 견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을 것이다.”라고 칭송했다.

닛케이신문은 “일미의 오랜 역사의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된 것은 틀림없다.”라고 평가하면서 연설의 방식은 “미국에서는 대표적인 방식”으로 내용에 대해서는 “미일 양 정부가 주도면밀하게 준비하여 임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사히와 마이니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두드러졌다는 점, 전술한 오키나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 대한 우려와 함께 총리가 안보 법제에 대해 여름까지 ‘성취’하겠다고 약속한데 대해 “간과할 수 없다.”(마이니치) “오키나와 현민에 대한 감사의 뜻과 배려를 미국민과 함께 나눈다는 마음이 우리나라와 지도자에게는 없었던 것일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과거에 대한 언급>

역사인식에 대해서도 전후 70년 담화를 주시하면서 각 신문의 평가가 엇갈렸다.

요미우리는 “이번에는 미의회에서 연설인데다가 일미관계가 주요 테마 여서인지 총리는 ‘침략’이나 ‘사죄’는 언급하지 않았다.”해설했다.

그러나 담화에서는 “아베 총리의 역사관 자체가 시험대에” 오르기 때문에 “‘침략의 정의는 정해져 있지 않다,’ 라는 입장을 이대로 유지해도 될 것인가.”라고 의문을 던지면서 “국내외의 냉엄한 지성들을 충분히 의식하는 냉철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될 것이다.”라고 주문을 했다.

마이니치는 이번에 제시된 역사인식은 “아베총리에 대하여 미국 주도의 전후 질서에 도전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에 대한 해명일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총리 담화의 작성에 있어서는 보다 명확하고 현명한 역사 인식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닛케이는 “우리의 행위가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었다…”등 ‘침략’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4월에 열린 아시아 아프리카회의에서의 연설과 같은 방식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간접화법에는 찬반양론이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담화에 대해서는 “일본인들의 심정에 따라 아시아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린 표현을 더욱더 모색해 주기를 바란다.”고 아베 총리에게 촉구했다.

아사히도 총리의 발언은 “과거 일본의 담화에 합치하는 형태로 역사문제에 임하기를 요구한다.”는 미국측의 의향에 “최소한의 부응을 한 데 지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또한 “…연설에서는 역사 인식에서 알력을 빚지 않기 위한 레토릭이 눈에 띄었다. 전후 70년 담화는 그런 것으로는 통용되지 않는다. 총리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싶다.”고 사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산케이는 총리가 사죄하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 중국, 한국 그리고 미국 내의 일부에서 일고 있는 점에 대해 총리를 전면적으로 옹호했다.

“총리는 미국과의 화해를 언급하고 ‘회오(悔俉)’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통절한 반성을 가슴에 안고 행보를 새겨왔다.’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면서 “더 이상 어떤 말이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또한 “8월의 담화도 미래지향을 관철하여 일본의 미래의 보다 더 상세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이 페이지는 공익재단법인 포린.프레스센터가 독자적으로 작성한 것으로 정부 및 기타 단체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나라에서의 보도이지만 일본을 되찾자며 지난 군국주의를 추종하는 듯한 논조의 시대착오적 신문과 잘못된 과거 역사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바른 역사인식으로 두 번 다시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진정한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신문과 민주적 지식인들의 노력을 보면서 이는 일본만의 일이 아니라 역사를 거꾸로 가려는 정권과 한심한 자들과, 역사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신문과 민주적인 지식인들의 노력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한국에서도 확인된다.

아베 일본 총리의 연설을 보면서 진실이 담기지 않은 인형극을 보는 것 같았지만 미국의회 일부에서는 퍼포먼스가 입맛에 맞은 듯 하다.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게 비굴할 정도로 약한 기질을 확인케 한다.

한편 독일의 메르켈 수상은 올바른 역사 인식으로 진심어린 반성과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굳은 의지를 방일시에도 러시아 승전 70주년 기념식전에 참가해 발표한 발표문에서도 본다.

지난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려는 진심과 바른 역사인식과 겸손한 자세의 부단한 노력을 보면서 동정과 감동이 인다.

비교할 가치조차 없지만 역사의 진실을 외면, 수정하고 과장된 자화자찬으로 가득한 일본 총리 아베의 미의회 연설과 역사의 진실을 직시하고 반성하여 새로운 평화의 미래를 열어가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는 독일의 메르켈 수상의 겸허한 자세와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같은 입장에서도 너무나 다른 차이가 있음에 우리를 놀라게 한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과 독일이 대전이 끝나고 분단을 겪은 독일, 분단을 면한 일본의 횡포, 36년간 식민지 생존을 겪고 분단까지 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현실은 일본을 포함한 주변 강제국들의 횡포이며 책임 또한 크다.

일본 총리는 독일 총리에게서 올바른 역사인식과 전쟁을 일으킨 나라로서의 사죄와 책임, 반성과 배상에 대해서 배워야 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무력에 의한 허울 좋은 적극적 평화주의가 아닌 진정으로 평화를 향해가는 자세에 대해서도 배워야 할 것이란 생각은 어찌 우리 민족만의 생각일 것인가?

세계 인류와 역사의 심판은 참으로 엄정하다.

 

2015년 5월 21일

本社 顧問 兼 特派員     趙 相 祿   sangrokju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