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퇴소 청소년’ 자립 지원하는 ‘Dreaming Butterfly – 꿈꾸는 예술 캠프’

– 전국 8개 보육원 92명 참여, 89.75% “새로운 자신 발견했다” 효과 입증된 프로그램

청소년 자립을 위한 ‘Dreaming Butterfly – 꿈꾸는 예술 캠프’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무사히 마쳤다.

보육원 퇴소 대상 청소년 자립지원 프로그램 ‘Dreaming Butterfly-꿈꾸는 예술 캠프’(이하 꿈꾸는 예술캠프)가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용인대학교 문화예술대학에서 진행됐다. ‘Dreaming Butterfly 나·비, 꿈꾸다-나누고 비우고 꿈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의 보육원 청소년 92명이 참여했다.

도이치은행그룹이 주최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가 주관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Dreaming Butterfly’는 만18세가 되어 보육원을 퇴소하는 청소년들이 보육원 퇴소 이후에도 스스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립 능력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립에 필요한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자존감과 자립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국 8개 보육원에서 모인 92명의 청소년들은 4개의 모둠으로 ‘꿈꾸는 예술캠프’ 활동을 시작했다. 몸을 움직이는 가벼운 인사로 시작된 캠프는 연극놀이, 미술활동 등 다양한 예술 체험 활동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경직되어 예술 활동을 낯설어하던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변해갔다.

캠프 둘째 날인 30일에는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공연 발표회가 열렸다. 공포, 부재, 사랑, 탈출을 주제로 진행된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되짚어보고 스스로 채운 족쇄를 풀어가며 해방감을 표출했다.

용인 선한사마리아원의 김명숙 교사는 “보육원의 보호에 있던 아이들은 자립에 대한 허상을 가지고 나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캠프를 통해 자신의 꿈을 표현하고 또래들을 만나면서 틀을 깨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변한 모습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외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Dreaming Butterfly>는 아이들의 내적 변화가 가장 크고, 변화한 아이들이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아이들의 변화를 전했다.

2박3일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 연의 이기봉 예술강사는 “무기력한 상태로 찾아왔던 아이들이 캠프를 통해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 않겠지만 마음 안에 자존감과 긍정적인 가능성에 대한 싹을 틔우면 결국 아이들의 인생도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정보전달식 자립 프로그램이 아닌 예술 활동을 통한 ‘꿈꾸는 예술캠프’의 자존감 및 자신감 회복 효과는 이미 입증된 상태다. 2013년 ‘꿈꾸는 예술캠프’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예술캠프의 예술 활동을 통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질문에 대해 89.75%가 긍정적(그렇다, 매우 그렇다)으로 응답했으며 “강의형 교육보다 예술 활동을 통해 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는 질문에도 87.18%의 청소년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꿈꾸는 예술 캠프를 마무리한 ‘Dreaming Butterfly’는 이후 일상생활 기술 교육, 경제교육, 직장 예절 습득 교육 등을 통해 자립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 제공 수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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