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장관, ‘육아토크’서 자녀양육 경험·철학 나눠
여성가족부는 지난 10일 강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 어울림 부모교실’을 열고, 다문화가족을 포함해 우리사회 다양한 부모들이 인종이나 나이 등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육아고민을 나누고, 전문가와 함께 올바른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양한 가족의 부모·초등학교 저학년 자녀 100여 명이 함께 하며, 다문화출신 제빵사가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나누고 유대감을 키우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언어와 문화 등의 차이로 자녀양육에 있어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다문화가족이 다른 가족과 함께 어울려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부모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이성아 자람가족학교 대표가 ‘내 마음을 담은 말’ 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각 가정의 대화법을 살펴보고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첫 걸음으로써 바람직한 대화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두 번째 ‘육아토크’에서는 장관이기에 앞서 워킹맘으로 두 아들을 키워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한민국 선배엄마’로서 대화를 이끌었다.
강은희 장관은 그동안 자녀들을 키우며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겪는 어려움이나 다가오는 사춘기에 부모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등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과 육아철학을 전했다.
세 번째 ‘체험프로그램’에서는 다문화가족인 이경미 제빵사(베트남출신)와 함께 참여 가족들이 ‘엄마와 함께 만드는 애프터눈케이크’를 만들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둘만의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소통의 방법을 배우고 즐거운 추억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 장관은 “올바른 부모역할과 가족 간 소통방법을 찾는 것은 다문화가족을 비롯해 모든 가족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이자, 행복한 가족을 꾸려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번 부모교실이 행복해지는 대화, 즐거운 소통에 대해서 보다 많은 가족들이 배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부모와 자녀 사이 나아가 사회 전체에 따뜻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봉 기자(km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