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박물관·왕릉·고궁 등서 ‘가족과 함께’ 연휴를
27~30일 설 연휴를 맞아 전국의 국립 박물관과 고궁·왕릉 등에서 설 맞이 문화행사를 연다.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
2017 정유년 설을 맞아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정유년 닭띠 해를 맞아 설 연휴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박물관 관람객과 함께하는 ‘2017 정유년 설맞이 한마당-새벽을 여는 닭’ 행사를 연다.
새벽의 힘찬 닭소리처럼 전라도 임실 필봉농악, 경기도 광명농악의 신나고 흥겨운 농악 공연으로 정유년 새해를 축하한다. 정유년 액운을 막아내는 액막이 비나리를 시작으로 지신밟기, 소원성취 축원, 판굿 등의 마당놀이로 꾸며진다.
야외전시장 오촌댁에서는 설 차례상 차리고 세배하기, 예쁜 설빔 입고 사진찍기를 할 수 있다.
박물관 앞마당에는 새해 소원을 담아 날려보는 연 만들기, 쌀처럼 복을 일어 1년 내내 복이 풍성하기를 바라는 복조리 만들기, 색동천으로 복주머니 만들기, 댕기 만들기, 곡물로 나의 띠 동물 만들기 등의 체험 마당이 연휴기간 내내 운영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닭 그림 세화 판화 찍어보기를 진행한다. 정유년 토정비결은 물론, 윷으로 2017년 운세를 점쳐 볼 수 있다.
민속박물관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개최지 강원도의 흥, 멋, 맛을 느낄 수 있는 ‘강원도의 멋과 맛’ 행사를 운영한다. 또 설피를 신어보고 주루막을 멘 겨울 심마니도 체험해보면서 강원도의 흥과 멋, 맛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17년 정유년 닭띠 해를 맞아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박물관 관람객과 함께하는 ‘2017 정유년 설맞이 한마당 – 새벽을 여는 닭’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 국립민속박물관) |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8일 설날에 지하 1층 로비 무대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전국 국립 박물관들이 설 연휴 기간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 당일인 28일은 상설전시관의 문을 닫지만 석조물을 전시하고 있는 옥외공간은 설 연휴 기간 내내 개방한다. 현재 개최 중인‘이집트 보물전’도 관람할 수 있다.
설날 당일 28일 열린마당에서는 ‘남사당 놀이’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
지역의 국립박물관들도 설 연휴 기간에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그리고 가족영화 상영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민속놀이와 전통음식 체험’, 국립대구박물관은 ‘민속놀이 및 가족영화 상영‘, 국립김해박물관은 ‘재미로 보는 새해 윷젼, 국립진주박물관은 ‘십이지신 탁본 체험’ 문화행사를 준비한다.
※ 설맞이 전국 국립박물관 문화행사
국립청주박물관은 전통문화 체험, 국립공주박물관은 전통 민속놀이, 국립부여박물관은 가훈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국립춘천박물관이 2017 설과 입춘, 대보름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정월대보름인 다음달 11일까지 모두 4번에 걸쳐 개최되며, 윷놀이와 투호 같은 전통놀이와 함께 떡메치기, 입춘첩 가훈 쓰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전통공예품만들기’를, 국립광주박물관은 ‘부적찍기체험’, 국립나주박물관은 ‘전통민속놀이’와 국립제주박물관은 ‘민속놀이와 음식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모든 행사의 참가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박물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날 당일인 28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4대궁·종묘, 조선왕릉을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 당초 월요일이 정기휴일인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조선왕릉과 세종대왕, 현충사, 칠백의총, 만인의총은 대체공휴일인 30일에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설 연휴 기간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 설 명절 고궁 등 문화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