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국가책임제 뒷받침 ‘국가치매연구개발위’ 발족

연말까지 ‘치매연구개발 10개년 계획’ 마련

국가치매연구개발 10개년 투자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국가치매연구개발위원회’가 20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발족한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구성하는 위원회는 18일 발표된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치매 극복의 근본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후속조치이다.

위원회는 ▲원인규명과 예방 ▲혁신형 진단 ▲맞춤형 치료 ▲체감형 돌봄 등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위원장을 맡은 서울대 의대 묵인희 교수를 비롯해 민간 연구개발·의료계 전문가 13명과 정부 위원 2명이 참여한다.

위원회가 올해 말까지 마련할 치매연구개발 10개년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고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돌봄기술 개발과 치매 발병을 줄이기 위한 예방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장기적으로는 혈액검사 등을 통한 조기진단과 원인규명을 통한 치료제 개발 등 치매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계획을 마련한다.

복지부는 그동안 체계적인 계획 없이 산발적으로 이뤄진 치매 연구개발의 미비점을 개선하고 부처 간 협력은 물론 전 국가적인 연구역량을 결집해 체계적으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치매 국가책임제의 완성에 대한 연구자들의 사명과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무겁다. 반드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해 달라”며 국가의 지원도 약속했다.

위원회 활동은 올해 12월 국가치매연구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임경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