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원은 전년 대비 4만5천명 늘어난 100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구원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총인구(5천136만명의)의 2%를 차지한다.
다문화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만큼 다문화 가족의 모습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쉽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결혼이주여성이 늘고 이들이 꾸린 가정의 국내 정착 기간이 길어지면서 다문화 가구원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우리 사회 이방인으로 분류되던 다문화 가족이 빠른 속도로 늘어 이제 이웃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체 다문화 가구원을 다문화가구 구성별로 보면 내국인(출생)과 결혼한 외국인(결혼이민자) 가구 유형이 39만3천명(35%)으로 가장 많다.
또 내국인(출생)과 내국인(귀화) 결혼가구 유형이 28만5천명(23.1%)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내국인(귀화)으로 구성된 가구 유형(12만명)과 내국인(출생) 가구주와 다문화자녀 가구 유형(10만4천명)도 적지 않으며, 내국인(귀화)+외국인(결혼이민자) 가구 유형도 5만명에 달하고 있다.
결혼이민자와 기타외국인, 결혼이민자와 다문화자녀 등 그외 다문화가구 유형이 5만6천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렇게 다문화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 인구의 증가를 가장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곳은 초·중·고교 교실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내놓은 ‘2019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8년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13만7천225명으로 전체 학생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10만3천881명, 중학교는 2만1천693명, 고등학교의 다문화 학생 수는 1만1천234명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되었다.
이는 내국인의 저출산 경향과 달리 다문화 가족의 출산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 출생아 수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2.9%, 2010년 4.3%, 2012년 4.7%, 2014년 4.9%, 2016년 4.8%, 2017년 5.2%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다문화 가구가 계속에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이방인으로 대하는 것보다는 우리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이웃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정책 또한 그동안 획일적인 다문화 정책에서 벗어나 다문화 가구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할 때이기도 하다.
다문화가정에서 때어난 아이들 또한 소중한 대한민국 국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