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 445곳 대응체계 수립·방역환경·교육활동 조정 여부 등 전수조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생활방역 전환에 대비해 각급 학교별로 대응 체계 수립, 방역 환경, 교육 활동 조정 여부를 전수조사한 결과, 99% 이상 대다수 학교가 기본적인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3일 기준으로 유치원 8374곳과 초·중·고 1만 2071곳 등 총 2만 445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것으로, 중대본은 이번 결과에 따라 일부 학교에는 보완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중대본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할 경우를 대비해 각급 학교의 방역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학교시설 특별소독, 교실 책상 거리 두기, 체온계 구비 등 방역 환경과 등교 시 발열 검사 준비, 혼잡최소화를 위한 수업·급식 시간 차별화 등 교육 활동 조정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사용할 손 세정제 및 소독제와 보건용 마스크 비축, 증상자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 설치,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지역별로 실시했다.
다만 개학과 관련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의 관심이 매우 크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학교를 통한 집단감염의 사례나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개학으로 이어질 경우에 어떠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한지를 논의하고 현장을 점검하는 조치들은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아직은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고 논의를 통해 발표할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교 2주 전부터 시작 이후까지 단계별로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현장 준비실태를 매주 전수점검하고 보완해 등교를 재개한 이후에 학교 안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남은 기간 동안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한편 중대본은 이번 전수조사에 앞서 지난달 24일 등교수업 전·후 준비사항, 의사환자 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포함한 ‘학교 방역 준비 지침(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학교별로 등교에 대비해 방역을 준비하도록 했다.
강옥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