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일자리 TF 개최…30대 유자녀 여성 고용률 증가·경력단절비율 감소
고용차관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복귀, 노사와 함께 민간 일자리 창출 제고”
10월 고용률이 63.3%, 실업률은 2.1%로 각각 10월 기준 역대 최고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21일 개최한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1차 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10월 고용동향’을 공개했다.
특히 30대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경력단절비율이 감소했는데, 이에 이 차관은 “여성 고용률은 61.9%로 역대 최고”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에서는 낮은 실업률,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와 함께 여성을 중심으로 노동공급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고용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부모 맞돌봄 확산, 시차출퇴근제, ‘쉬었음’ 청년 등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민간 일자리 창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이 지난 10월 30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 사진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하여 시상한 뒤 사진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날 회의에서는 10월 고용동향과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 고용 현안 및 이슈를 논의하는 한편 직접일자리 사업 집행현황을 점검했다.
먼저 지난 10월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줄었으나 보건복지업, 전문과학기술업, 정보통신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 6000명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고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고용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일자리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발표한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30대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고 경력단절비율이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관은 “이러한 흐름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부모 맞돌봄 등 모성보호제도 확대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활성화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노동시장 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에 따르면 최근 60대 이상 고령 취업자 증가는 보건복지업·제조업·도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으며, 상용직과 36시간 이상 취업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령층은 공공일자리 외에 농림어업, 보건복지, 제조, 도소매, 사업지원, 운수창고 등 민간일자리가 확대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고령층이 더욱 부가가치가 높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재취업지원 및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분석을 통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중국인 관광이 회복될 경우,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정부가 목표한 수준인 200만 명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6만 6000~7만 9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긍정적 고용효과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취약계층의 소득안정을 위한 직접일자리 사업을 조기 집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등 사전 절차를 서두르고, 사업예산 확정 때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이 차관은 “앞으로도 일자리 TF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일자리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결정한 만큼 정부는 당면한 현안과제에 대해 노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