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성품이다

 

담임목사 백병덕 부천등주교회
담임목사 백병덕
부천등주교회

 

지난해 일명 “땅콩회항”으로 불리는 일련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한순간의 실수로 말미암아 자신을 비롯한 집안 모두에게 큰 수치를 가져왔고 국제적으로도 큰 망신을 당했다. 이와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의 저변에는 그 사람의 성품이 문제를 가져온 것이다.

만약에 그 분이 좋은 성품을 지니고 있었다면 그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성품의 문제는 그 사람만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문제의 저변에는 잘못된 성품의 문제가 깔려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는 바로 성품의 문제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문제가 생기는 까닭도 알고 보면 결국 성품의 문제다. 성품의 문제가 가정불화와 사회와 교회 안의 문제들을 가져온다.

기독교적 성품의 사람이 되는 길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성품이란 과연 무엇인가?

성품은 그 사람의 인격적인 자질이다. 인간의 마음에 생각을 담으면, 그 생각이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고 말과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으로 굳어져 성품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마음, 생각, 말, 태도, 행동, 습관 이런 것들은 성품을 형성하는 중요한 행동인자들이다. 성품은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다스리는 자기 통제능력이다.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에게는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분노, 거짓, 탐욕, 교만, 불의, 이기심, 무절제, 미움, 불평, 열등감, 게으름, 반항, 촉력, 멸시, 편협 등의 부정적 심리작용을 이겨내는 능력이 있다.

“성품이란 하나님 외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나타나는 내 모습이다”라는 말이 있다.

둘째, 성품의 중요성이다. 왜 성품이 중요한가?

하나. 성품이 인생을 결정한다.

성품은 우리의 운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품은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좌우하기도 하고 또한 행복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행복은 훌륭한 성품에서 온다.

성품이 좋으면 행복이 따르고 성품이 좋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둘, 성품은 성공의 비결이다.

재주 많고 능력 있는 사람은 잠시는 성공한다. 그러나 성품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성공이 오래가지 못한다.

셋, 성품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통로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축복을 받은 까닭도 알고 보면 순종의 성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축복은 반드시 좋은 성품위에 임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금년 새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려면 좋은 성품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넷. 하나님은 성품의 사람을 쓰신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재주와 능력 많은 사람이 아니고 좋은 성품의 사람이다.

셋째, 기독교의 성품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도 성품을 강조한다. 그러나 세상에서 말하는 성품은 인성을 가리킨다. 인성이란 사람의 성품, 즉 인간성을 가리킨다. 인성이란 용어는 인본주의적 용어이다.

다시 말하면 인성에는 창조주 하나님이 없다. 우리 기독교의 성품은 흔히 말하는 윤리 도덕과는 다른 의미이다.

“기독교의 성품”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주신 하나님의 형상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 인간들에게 보여주신 예수그리스도의 인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하는 성품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일생은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