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대한민국의 국화 무궁화.
일제강점기 무궁화나무는 벌레가 많이 끼고 눈병을 옮기며, 기르기 어려운 나무라는 누명이 씌워져 일본에 박해를 받았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이 무궁화에 진딧물이 많고, 꽃이 질 때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싫어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정원에 장미를 가꾸는 정성의 3분의 1 정도만 기울이면 진딧물 걱정 없이 깨끗한 꽃을 피울 수 있으며, 무궁화는 지기 전에 다른 나무의 꽃잎처럼 바람에 산발하여 자기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어지럽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을 봉오리처럼 단정하게 도로 오므린 다음 고운 자태로 져 오히려 깨끗하다고 합니다.
산림청의 통계에 따르면 국화인 무궁화나무가 전국 가로수길에 심어지는 연간 비율은 평균 5.6%
반면, 일본의 국화인 벚꽃나무 식재는 평균 23.5%나 되어 가로수길에 최고 많이 심어진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벚꽃이 원래 우리나라의 꽃으로 알려졌지만,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인 만큼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다시금 인식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