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7일부터 아시아 8개국 작가 기획전
2017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사진 = 문화재청) |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등에서 봄을 맞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음악 공연을 준비했다.
문화재청은 이달부터 국립고궁박물관과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등에서 음악회를 연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상설공연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를 준비했다. 4월 한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재즈 피아노 연주자 전영세가 이끄는 3인조 시각장애인 팝 밴드 프리덤랜드(FREEDOM LAND)의 공연이 열린다. 참여 음악가들 모두 시각장애 1급으로 꽃밭에서, 벚꽃엔딩 등 봄 관련된 노래들로 박물관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덕수궁 정오 음악회 포스터.(이미지 = 문화재청) |
박물관 입장료 및 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다.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주·야간에 걸쳐 <2018년 고궁음악회>를 개최한다. 고궁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다양한 전통음악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기획했다.
경복궁은 오는 7월29일까지 주간 공연을, 오는 6월17일부터 30일까지 야간공연을 실시한다.
창경궁은 오는 28일부터 8월4일까지 야간공연을 연다. 경복궁 주간공연은 <우리 음악으로 너나들이>, 경복궁 야간공연은 <빛과 가무악, 라온새나(새처럼 자유로운)>, 창경궁 야간공연은 <우린 음악의 그린나래(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등 각 고궁별 특색을 살린 주제를 앞세웠다.
6일부터 시작되는 경복궁 주간공연은 수정전 전각을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약 40분간 진행한다.
국악실내악그룹 ‘나뷔’, 어쿠스틱앙상블 ‘재비’, 창작국악팀 ‘가온락’, 퓨전국악밴드 ‘아름드리’ 등 4개 국악 공연단이 관람객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재치 있는 신진 국악인들이 참가해 대금산조와 비나리 등의 전통국악, 꽃담·보랏빛 하늘 등 창작곡과 진도아리랑과 팔도민요 등의 우리 음악을 들려준다.
오는 6월에 예정된 경복궁 야간공연은 전통 가·무·악 공연을 비롯해 전통국악과 퓨전국악,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화려한 공연으로 마련된다. 수정전 월대에서 오후 8시부터 약 50분간 펼쳐진다. 화려한 빛의 향연이 함께 어우러져 시각적으로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4회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열리는 창경궁 야간공연은 창경궁의 은은한 야경과 어울리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3월30일 덕수궁에서 시민들이 살구나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아시아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현장을 소개하는 기획전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를 서울관에서 선보인다. 7일 개막한 전시는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8개국 작가 15명(팀)을 통해 아시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보여준다.
제1전시실에서는 국가, 국경, 민족, 인종, 정체성 등이 국가주의, 민족주의와 결합하면서 만들어낸 ‘보이지 않는 위협’을 조명한다. 마크 살바투스, 요게쉬 바브, 티모테우스 A. 쿠스노, 염지혜, 후지이 히카루 작가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구분, 긴장, 대립의 현장을 펼쳐 보인다. ‘교차적 공간’을 주제로 삼은 두 번째 전시장에서는 안유리, 타오후이, 가마타 유스케, 엘리아 누비스타 등이 모든 사건이나 대상이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전시공간에서는 황 포치, 마르타 아티엔자 등의 작업을 통해 서로 문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7월 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기간에는 토론, 스크리닝, 레몬와인 바, 요리교실, 일일 장터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로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올해 연중), 한국·일본·싱가포르 협력전시 ‘세상에 눈뜨다_아시아 미술과 사회 1960s-1990s’(2019) 등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