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루이스의 원작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창작뮤지컬로 무대 올라
C.S 루이스의 소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창작뮤지컬로 각색되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염소한마리’는 C.S 루이스의 위트있는 상상을 21세기 우리나라의 한 연인과 그 주위에서 일어난 일로 각색해 창작뮤지컬로 만들었다.
루터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인 정일균 연출을 중심으로 현순철, 권정욱, 조미자, 이두희, 김은영, 박현정, 노은하, 엄정욱, 이하정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쉽게 끊어버리는 이 시대 모습 속에서 과연 구원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우리들의 삶을 파괴하는 내면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시대적인 무관심, 증오, 미움, 이기심 등등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악의 요소들의 본질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연출 정일균 교수는 “악마도 진화한다”고 운을 떼며 “지금의 시대는 무섭고 거부감이 들어 멀리하고픈 존재가 아니라 나와 꼭 맞는, 내 스타일로 변신한 매력적이고 친근한 악마가 등장한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이어 “‘자기를 부정한다’는 표현은 ‘내 안의 악마의 속삭임을 거부한다’는 말로 바뀔수 있다”는 표현으로 기복주의에 빠져있는 현대인의 종교생활 일면을 지적했다.
뮤지컬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오는 11월 14일 종로5가 가나의집 열림홀에서 개막해 12월 28일까지 공연된다